‘수원시민이 바라는 수원의 도시계획은 어떨까’
시민이 직접 도시계획을 짜보자는 취지로 지난 2월말 출범한 수원도시계획시민계획단이 123일간의 활동 끝에 ‘꿈의 지도’를 완성하고 30일 수원시에 전달했다.
꿈의 지도는 수원 화성, 비행장, 광교, 서호, 성균관대, 수원산업단지, 수원역, 공공기관이전부지, 호매실, 삼성전자, 칠보산 등 수원시 11개 거점 포인트 별 도시 관리와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화성 일원에 대해서는 노후지역을 정비하고 먹을거리와 공방거리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행장 일원은 소음대책을 세우고 향후 이전 부지는 미래첨단산업을 유치하라고 주문했다.
서호ㆍ여기산 일대는 도시농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자연생태계가 살아있는 생태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성균관대 일원은 지하철 복합역사를 활용한 문화복지시설을 조성토록 했다.
수원역 일대는 걷고 싶은 테마거리로 만들고 대중교통과의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토록 했으며 농촌진흥청 등 공공기관 이전부지는 신성장 동력과 서수원 주민 편익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구상했다.
꿈의 지도는 또 수원시를 5개 권역으로 나누는 개발기본구상과 1도심 6부도심으로 하는 개발축구상 등을 담고 있다.
시는 시민계획단의 도시기본계획안을 향후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재래시장 활성화, 생태학습공간, 문화복지시설, 테마거리 등 조성 과제는 일반행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미래 도시구상에 시민이 참여한다는 취지로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 130명을 시민계획단으로, 청소년 100명을 청소년계획가로 각각 위촉, 5단계 회의를 통해 수원시 도시구상을 완성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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