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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표 前PD 여의도 거리서 피습…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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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표 前PD 여의도 거리서 피습… 왜?

입력
2012.07.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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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셋 여자 셋’, ‘뉴 논스톱’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연출한 은경표(55) 전 MBC PD가 여의도 한복판에서 흉기에 찔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오후 8시쯤 여의도동 렉싱턴 호텔 뒷길에서 흉기로 은씨의 허벅지를 찌르고 턱에 상처를 낸 박모(53)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사건 당시 은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박씨는 경찰에서 “10여 년 전 은씨의 지인 전모씨가 2억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은씨를 보고 줬는데 돌려주지 않아 은씨 사무실로 대신 돈을 받으려고 찾아갔다”며 “진짜 찌를 생각은 없고 겁만 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은씨는 MBC 재직 당시 ‘동고동락’을 연출하며 개그맨 유재석을 ‘국민 MC’로 발굴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2005년 MBC를 나온 후, 최근에는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의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외주 제작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주가 조작과 카지노 도박 등에 연루돼 수 차례 구설에 올랐던 은씨는 지난 21일 2009년 코스닥 상장사였던 스톰이앤에프 주식을 대량 보유하면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약식기소 됐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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