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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공동발의키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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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공동발의키로 합의

입력
2012.06.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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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9일 통합진보당 부정 경선 파문에 연루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공동발의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자격심사안을 본회의에서 조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두 의원 제명 작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를 포함한 19대 국회 원 구성 방안에 합의했다. 여야가 내달 2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고 19대 국회 개원식을 열기로 함에 따라 19대 국회는 지난달 30일 임기를 시작한 지 33일 만에 지각 개원하게 됐다.

여야는 통합진보당 두 의원의 처리와 관련해 각 당 15명씩 공동으로 자격심사안을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자격심사 청구서가 국회 윤리특위를 거쳐 본회의에 회부되면 재적 의원 3분의2 (200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원 자격 상실을 의결할 수 있다. 여야는 또 7일 임시국회에서 중국에 억류돼 있는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 일행 석방촉구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원 구성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여야 동수 위원으로 7월5일 구성되며,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과 관련해서는 특검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특검법은 7월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특별검사 후보자는 민주당이 추천키로 했다.

여야는 또 MBC파업 사태 등을 다룰 언론 청문회 개최 문제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개최하도록 노력한다'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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