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합의는 정치야합" 반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합의는 정치야합" 반발

입력
2012.06.29 17:35
0 0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29일 자신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실시하기로 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합의에 강력 반발했다. 특히 4ㆍ11 총선에서 야권연대 파트너였던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을 겨냥해 '6ㆍ29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두 의원은 이날 중앙당 당기위원회로부터 출당 처분을 받은 데 이어 국회에서도 의원직 제명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곤혹스럽다. 여의도 정치가 이런 것이냐"며 "타당 의원에 대한 자격을 심사하는 것이 맞느냐. 새누리당 색깔 공세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굴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야권연대의 맏형 격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본 의원을 자격심사 하겠다는 합의에 동조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박 원내대표는 '6ㆍ29 야합'을 즉시 거두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청년비례대표 선출 과정에 대해 2차 진상조사보고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확증해줬다"며 "부정 의혹이 해소된 마당에 자격을 심사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야합"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밤 국회에서 중앙당 당기위를 열고 이ㆍ김 의원과 조윤숙 황선 비례대표 후보의 제명(출당)을 결정했다. 앞서 서울시당 당기위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이들은 20일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중앙당 당기위가 이를 기각한 것이다. 통합진보당 당규에 따르면 이의 신청이 기각될 경우 서울시당 당기위의 제명 처분을 인용한다. 이들은 이날 당기위에 참석하지 않은 채 소명 연기 요청서만 이메일로 제출했다.

중앙당 당기위의 제명 결정에도 두 의원의 출당 조치가 마무리되려면 정당법에 따라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통합진보당 의원 13명 중 이ㆍ김 의원을 포함해 구당권파가 6명, 신당권파가 5명인 상황에서 중립 성향의 김제남 정진후 의원의 선택이 두 의원의 출당 여부를 가르는 최종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