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조원대 M&A' 웅진코웨이 누구 품으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조원대 M&A' 웅진코웨이 누구 품으로?

입력
2012.06.29 17:36
0 0

올해 유통업계 인수합병(M&A)시장에서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롯데쇼핑과 GS리테일, MBK파트너스, 콩카(중국 가전업체)가 모두 참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29일 마감된 웅진코웨이 경영권 매각(지분 30.9%) 본 입찰에 롯데쇼핑과 GS리테일, MBK파트너스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자금력은 좋지만 참여여부가 불투명했던 콩카도 막판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와 웅진그룹은 이날 마감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 협상에 들어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 매각지분 시세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8,500억원(주당 3만5,600원)이지만,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할 경우 매각 예상 가격은 1조원대 초반이 될 것을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쇼핑은 단독 응찰이 아니라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그 동안 전자랜드, 하이마트를 줄줄이 내준 롯데가 마지막 매물인 웅진코웨이 인수에 얼마나 써 냈을 지가 업계의 관심사. 하지만 롯데는 자사가 판단하는 마지노선 가격을 설정해 온 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전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만큼, 높은 가격을 쓰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GS리테일은 이날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GS리테일은 8,000억원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하이마트와 웅진코웨이 중 상대적으로 웅진코웨이에 집중해 왔다.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는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으나 이날 입찰에 참여했다. 사모펀드 입장에서 현금 창출력이 높은 웅진코웨이에 매력을 느끼고 있어 하이마트 인수 때처럼 역전극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는 1만 6,000여명의 방문판매 조직이 있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어서 누가 인수하더라도 큰 시너지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적정 가격에만 인수한다면 현금 흐름이 좋아 기업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