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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늘에 울려 퍼진 국악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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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늘에 울려 퍼진 국악 한류

입력
2012.06.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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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팝 등 한류 열풍이 뜨거운 일본에 국악 한류가 가세했다. 안숙선(판소리), 정재국(피리), 김정수(장구), 민의식(가야금) 등 한국의 최정상 국악 명인 17명이 29일 오후 6시 30분 요츠야 기오이홀에서 시작한 정통 국악공연 ‘한국의 풍류’가 일본 관객들의 열띤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황준연 서울대 국악과 교수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 이 공연은 첫 순서로 불교연주음악 평조회상을 연주하기 위해 화려한 의상을 입은 12명의 연주자가 등장하면서부터 분위기가 고조됐다. 향피리, 대금, 당적, 해금, 거문고, 가야금, 장구 등 거의 모든 전통 국악기가 동원된 45분간의 웅장한 연주에 일본 관객들이 압도됐다.

2부 공연은 국립국악원 무용예술총감독 홍금산 교수의 살풀이춤으로 막을 열었다. 안숙선 명인이 판소리 흥보가중 ‘박타는 대목’으로, 이춘희 명인이 건드렁타령, ‘매화타령 등 경기민요가락으로 흥을 돋웠다.

이날 공연은 국악공연으론 이례적으로 티켓이 판매 시작 하루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아사히신문,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도 한국의 대표 명인들이 출연하는 공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양주풍류악회 회원들이 주축이 된 이번 무대가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공연진은 향후 중국, 미국 등의 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주풍류악회를 창단한 뒤 후원하고 있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지난해 발생한 도호쿠 대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일본인들을 위해 경기 양주시 송추아트밸리의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명이 숙소를 다녀갔으며 지금은 2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공연엔 무료 쉼터에서 지낸 일본인 10여명도 초청됐으며 수익은 전액 대지진 피해복구기금으로 사용된다. 윤 회장은 “국악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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