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승 대웅 부회장, 3년 만에 대웅제약 대표이사 복귀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회장의 3남 윤재승(51ㆍ사진) 대웅 부회장이 3년 만에 대웅제약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대웅제약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현 대표인 2남 윤재훈 부회장은 지주회사 대웅 대표로 옮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 후계구도가 변화를 맞게 됐다. 장남 윤재용 대웅식품 사장은 대웅제약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검사 출신 경영인으로 1995년부터 14년간 대웅제약 사장을 지낸 윤재승 부회장은 유력한 경영 후계자로 주목을 받아오다, 2009년 바로 위 형인 윤재훈 부회장(당시 대웅상사 사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돌연 물러났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사회가 약가 인하 등 최근 제약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할 인물로 윤재승 부회장이 적절하다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제약업계 매출 3위(7,066억원)인 대웅제약은 4월부터 실시된 약가 인하의 최대 피해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하락이 전년 동기 대비 32%에 달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