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백홍석 막강 투톱이 신안천일염을 다시 1위로 끌어 올렸다. 지난주 벌어진 한국바둑리그 8라운드 경기서 신안천일염은 1지명 이세돌, 2지명 백홍석, 5지명 박승현의 활약에 힘입어 포스코LED를 꺾고 6승2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7라운드까지 5승2패로 동률선두를 달렸던 두 팀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양 팀 모두 락스타리그 선수를 한 명도 기용하지 않고 전원 1부리그 선수로만 오더를 짰는데 결국 신안천일염의 집중력이 한 발 앞섰다. 결과는 3대2였지만 내용면에서는 신안천일염의 압승이었다. 백홍석 박승현 이세돌이 초반에 내리 3연승을 거둬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스코LED는 뒤늦게 박승화 홍성지가 힘을 냈으나 이미 때가 늦었다.
포스코는 이번 패배로 티브로드, 한게임과 5승3패 동률이 됐으나 개인승수에서 뒤져 4위로 밀려났다.
한편 중위권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이 SK에너지를 3대2로 물리치고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면서 4승4패로 단숨에 5위로 뛰어 올랐다. 두팀 모두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뒤 연패의 늪에 빠져 어려운 처지였으나 현재 두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롯데손해보험은 4연패 이후 3연승을 올리면서 중위권 진입에 성공한 반면 SK에너지는 무려 7연패에 허덕이고 있다.
SK에너지는 그동안 부진했던 최철한이 모처럼 상대팀 주장 이창호를 잡았고 3지명 김동호가 최명훈을 이겨 1승을 보탰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뒤를 받쳐 주지 못해 이번에도 아쉽게 2대3으로 패했다. 특히 8라운드까지 1승7패에 그친 2지명 안국현의 부진이 너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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