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29일 중학교 후배들을 상습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공동공갈 등)로 서모(15)군 등 6명을 구속하고 이모(15)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A중학교 출신인 서군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후배 중학생 18명에게 142차례에 걸쳐 총 4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15차례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군고구마 장사로 돈을 벌어오라고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스쿨폴리스(학교지원경찰관) 제도에 따라 서울경찰청에서 북부교육청으로 파견된 직원에 의해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같은 동네에 사는 같은 학교 선배들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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