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값 등록금 논란의 여파로 대학들의 비싼 입학 전형료에 대한 비판도 뜨거웠으나 겨우 평균 200원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들의 지난해 입학전형료 총 수입은 2,000억원에 육박했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시한 입학전형료 현황에 따르면, 2011년 181개 4년제 일반대학의 입학전형료 총 수입은 1,962억원으로 전년(1,906억원)보다 2.9%(56억원) 늘었다. 응시 횟수 확대에 따라 대학 지원 인원이 전년도보다 3.3% 늘어난 이유가 컸다.
응시 1회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4,200원으로 전년도(5만4,400원)보다 200원(0.3%) 낮았다. 국ㆍ공립대는 평균 3만5,100원으로 1,800원 내렸으나, 사립대는 5만7,900원으로 400원 올랐다. 수도권 사립대만 보면 평균 6만5,900원으로 600원 내렸다.
동국대가 전형료 수입에서 지출을 빼고 17억8,536만원을 남겨 가장 수익이 많았으며, 이어 서울시립대(12억2,199만원), 수원대(12억2,132만원), 을지대(9억8,850만원), 경기대(8억3,574만원)가 고액의 수익을 남겼다. 광운대, 세종대, 인하대, 한양대, 한국외대, 성신여대, 경북대까지 포함해 12개 대학이 5억원 이상을 남겼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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