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첫 여성 사무국장이 탄생했다. 법무부는 검찰직 공무원 전보인사에서 수원지검 안산지청 사무국장에 김정옥(47ㆍ부이사관) 대검 집행과장이 임명됐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청 사무국장은 검찰 내 일반직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보직이다.
서울여상과 동국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검찰사무직 공채를 통해 검찰과 인연을 맺은 김 과장은 여성 최초로 대검 수사사무관(5급)으로 임명된 이래 ‘여성 최초’ 타이틀을 이어온 베테랑 검찰 공무원이다. 특히 여성범죄 대처에 탁월한 성과를 거뒀고, 검사직무대리를 맡은 2년 2개월 동안 1만 5,000여건의 약식사건을 처리하며 뛰어난 능력을 입증했다.
2001년 5월엔 4급 검찰수사서기관으로 승진해 첫 여성 보직과장으로서 인천지검 사건과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1월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하며 또 한번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검찰청 내 여성 수사관은 모두 698명으로 전체의 13% 수준이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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