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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여파로 유흥주점 울고 구내식당은 웃고

입력
2012.06.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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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유흥주점 경기가 최악이었고 반면 구내식당은 최고 호황을 누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식업소 규모가 클수록 경기지수 호전 폭이 커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상대적으로 컸다.

28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국내 처음으로 외식업소 3,000곳의 경기 현황과 향후 전망을 분석한 ‘2011 한국 외식업경기지수’에 따르면 전체 외식업경기지수는 지난해 3분기 71.1, 4분기 78.9였고 올해 1분기는 78.8로 예상됐다. 외식업경기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실적이 괜찮았다’, 100 이하면 ‘매출 실적이 나빴다’는 의미다.

외식업소 중 룸살롱과 단란주점 등 유흥주점 업종은 경기지수가 지난해 2분기 50.3, 3분기 51.8, 4분기 56.8로 최하위로 나타나 유흥성 소비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구내식당업은 지난해 3분기 75에서 4분기 102.3으로 크게 향상됐다. 서민들이 자주 가는 소주방과 호프 등의 기타주점 업종은 지난해 분기별로 67.4∼71.9를 나타내 유흥주점 업종보다는 다소 나았다. 한식ㆍ중식ㆍ일식 등 일반음식점은 분기별로 64.1∼77.5를 기록해 기타주점 업종과 비슷했다. 최근 프랜차이츠 회사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인 커피숍 등의 비알콜음료점은 지난해 2분기 84.6에서 4분기 93.8로 높아져 나름 선방하고 있었다.

업소 규모별로 보면 소형(좌석 19석 이하)일수록 경기지수가 낮아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전체 외식업경기지수는 소형 69.4, 중형(좌석 20∼49석) 70.9, 대형(좌석 50석 이상) 70.6이었지만 4분기에는 소형 73.3, 중형 75.3, 대형 77.9로 업소 규모가 클수록 경기지수 호전 폭이 컸다. 소형업소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많이 경영하는 분식과 김밥전문점이 대다수였으며 식재료 원가 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수익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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