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엔진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전북은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12승 3무 3패(승점 39ㆍ+23)로 같은 날 전남을 3-2로 꺾은 수원(승점 39ㆍ+18)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에서 5골이 앞서며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이로써 지난달 11일 울산전(2-1)을 시작으로 광주전까지 7연승 행진을 달리며 무려 24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총 43골을 터트려 16개 구단 가운데 최다 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다 득점 2위 제주(34골)보다 9골이나 많고 최하위 인천(11골)의 4배 가까운 득점을 올렸다.
경남과의 17라운드(5-3)에서 5골을 터트린 전북의 득점포는 광주전에서도 식을 줄을 몰랐다. 전반 9분 에닝요가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8분 이동국, 후반 18분 이승현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광주를 KO시켰다. 경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동국은 시즌 12호 골로 득점 선두를 지켰고 전북 유니폼을 입고 63골을 터트리며 김도훈 성남 코치가 세웠던 전북 팀 통산 개인 최다 골(63)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수원은 홈에서 전남을 3-2로 따돌렸고 부산을 홈으로 불러 들인 제주는 각각 2골 1도움을 올린 자일과 산토스의 활약으로 부산을 5-2로 대파했다.
수원=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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