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내선 항공 운임을 6~15% 올린다.
2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다음달 18일부터 국내선 모든 노선의 일반석 운임이 평균 9.9% 인상된다. 국내선 요금인상은 2004년 7월 이래 처음이다.
일반석 운임은 ▦주중(월~목요일) 평균 6% ▦주말(금~일요일) 평균 12% ▦주말 할증·성수기에는 평균 15% 각각 오른다. 프레스티지석 요금도 일반석 요금에 4만원을 추가하던 것에서 6만원으로 올린다. 이에 따라 김포~제주 노선 일반석의 경우, 주중 편도 요금이 7만3,4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8,600원 오른다. 프레스티지석(편도)은 주중 11만3,400원에서 14만2,000원으로 2만8,600원 인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7년 간 소비자물가는 28% 올랐지만 국내선 운임은 인상되지 않아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가 쌓였다"며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시기를 하반기로 늦추고 폭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KTX 등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한 제주 노선에는 현행보다 저렴한 요금의 주중 특별 할인 제도를 신설, 주중 제주 출ㆍ도착편 중 일부 좌석에 한해 24%를 할인하기로 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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