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성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연출한 노라 에프론이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별세했다. 향년 71세.
에프론은 6년 전부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해왔으며 최근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뉴욕의 한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드웨이 극작가의 딸로 태어난 고인은 1983년 영화 '실크우드'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면서 영화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89년 영화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의 시나리오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가 집필한 시나리오만 15편.
92년 영화 '디스 이즈 마이 라이프'를 직접 연출하면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이 주연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 등 러브스토리 영화를 주로 연출하면서 총 8편의 유작을 남겼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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