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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특집/ 시원하고 건강하게 더위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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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특집/ 시원하고 건강하게 더위사냥

입력
2012.06.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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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로, 해변으로 떠나는 계절이 왔다. 특히 올 해는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장마철인데도 비는 거의 오지 않고 있어 야외ㆍ캠핑용 식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시원한 음료와 빙과 관련 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식품업체들이 내놓은 여름철 신제품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동원F&B 델큐브참치

무더운 여름철 주말을 이용해 캠핑이나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들이 많다. 동원F&B의 '델큐브'(사진)는 네모난 모양이 살아있어 다양한 요리로 만들 수 있고, 야외에서 사용하기 간편하다.

델큐브참치는 한 입에 먹기 좋은 깍두기 모양이며, 조리를 해도 형태가 부서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때문에 간단한 드레싱과 부재료만 준비되면 쉽게 샐러드로 만들 수 있다 햄이나 두부의 역할을 대체해 구이, 볶음, 찌개 등의 주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맛도 기존 캔 참치보다 부드럽고 담백하다.

델큐브참치의 담백한 맛과 정육면체 모양은 동원F&B가 자체 개발한 FM공법을 통해 만들어졌다. FM공법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참치, 카놀라유 등을 활용해 참치의 모양을 성형하는 기술로,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미국에서 특허출원을 추진 중이다.

김성용 동원F&B 김성용 식품BU장은 "델큐브참치는 맛과 용도, 건강성까지 모두 향상 시킨 신개념 참치 캔"이라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참치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동원 델큐브참치 160g 1캔의 가격은 2,500원이다.

■ 한국야쿠르트 한정판 우유 내추럴플랜

한국야쿠르트가 한정판 우유인 '내추럴플랜'으로 고급 우유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료에 목초 함량을 높여 일반 우유보다 오메가3 비율을 높인 이 제품은 약 750마리 젖소에서 하루 2만4,000개(930㎖ 기준)분량만 한정 생산된다. 전국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1만3,000여명임을 감안하면 1인당 2개정도만 판매가 가능한 우유다. 이처럼 한정된 물량 때문에 우유로는 이례적으로 '선 예약 후 공급'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판매된다.

이 제품은 오메가6(포화지방산)비중이 높은 곡물사료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소의 먹거리에서 목초 함량을 70%까지 끌어올렸다. 때문에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1대2.37로 100% 목초를 급여한 젖소에서 얻은 우유의 지방산 비율과 대등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메가3와 오메가6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지방산으로 오메가3는 지방 분해, 오메가6는 지방 축적의 역할을 한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두 지방산 비율은 1대4 이내다.

한편 내추럴플랜 전용목장의 젖소는 일반농가 젖소보다 행복지수를 말해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약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풀무원식품 스노우앤 생과일 그라니떼

풀무원식품은 이탈리아식 전통 얼음디저트인 그라니떼 느낌을 살린 고급 아이스 디저트'스노우앤 생과일 그라니떼'2종을 최근 출시했다. 달콤한 블루베리와 딸기를 얹은'스노우앤 생과일 그라니떼 베리'와 상큼한 망고와 딸기를 얹은 '스노우앤 생과일 그라니떼 오렌지' 등 2종이다.

'스노우앤 생과일 그라니떼'는 요거트 분말 대신 유산균이 풍부한 생 요거트를 사용한 게 특징. 각 제품마다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이 100억 마리 이상 들어있고,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 등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 얼음을 얼릴 때 공기를 주입시켜 얼음의 투명도를 높이는 '에어공법'과 동결 속도를 느리게 해 얼음을 단단하게 하는 '완만동결방식' 같은 첨단 제빙기술을 사용했다. 모든 얼음은 3단계 정수과정을 거친 깨끗한 지하암반수로 만들었다.

신상연 얼음신사업부 상품 매니저는 "이 제품은 생과일과 요거트의 상큼함을 즐길 수 있는데다 칼로리도 100㎉에 불과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치아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충치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충치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입 안에 존재하는 세균. 대표적인 것이 뮤탄스와 락토바실러스다. 이 균들은 음식물에 함유된 포도당과 과당을 먹고 젖산을 만드는 데, 이 때 발생한 산이 치아 표면의 에나멜질을 녹여 충치가 된다.

지난 2005년 출시한 롯데제과의 대표 제품 자일리톨껌은 뮤탄스균 퇴치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칫솔질만 잘해도 세균 퇴치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자일리톨껌을 함께 씹으면 치아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자일리톨은 단맛이 설탕의 3, 4배에 달하지만, 뮤탄스균이 분해할 수 없는 5탄당 구조로 이뤄져 충치의 원인인 산을 만들지 않는다. 포도당, 과당은 분해가 쉬운 6탄당 구조다. 여기에 입 안을 시원하게 하는 청량 효과는 물론이고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를 촉진, 세균활동까지 억제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역시 롯데자일리톨껌의 효능을 인정해 2009년 건강기능식품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건치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뚜기 컵누들

㈜오뚜기 컵누들은 기존 라면과는 많이 다르다. 기존 라면이 면을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라면, 2004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당면 형태의 컵라면이기 때문. 당면도 고구마당면이 아니다. 녹두당면이라는 새로운 재료를 사용했다. 이 덕분에 '라면은 살이 찐다'는 젊은 여성들의 걱정을 없애버렸다.

실제로 일반 컵라면의 열량이 보통 500kcal인데 비해 컵누들은 소컵이 120kcal, 대컵이 185~195kcal로 절반도 채 안 된다. 또 치킨, 쇠고기, 가쓰오 등 다양한 고급 원료를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특히 다이어트와 함께 피부 건강을 걱정하는 여성을 위해 피부에 좋은 콜라겐 100mg을 첨가하고 나트륨 함량도 낮춰 '건강식'이라는 컨셉트를 고수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모델 장윤주와 함께 진행한 '10일간의 바디 디자인 프로젝트' 캠페인.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를 지양하고 6가지 맛으로 출시된 제품을 매일 다양하게 즐기도록 했다.

출시 8년째인 컵누들은 '바디 디자인 프로젝트' 이후 지난해 전년 대비 90% 늘어난 약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해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8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 동서식품 카누

때 이른 무더위와 함께 '아이스 커피' 의 계절이 찾아왔다. 올 여름은 폭염과 열대야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돼 아이스커피 수요 역시 늘 전망이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KANU)' 를 통해 소비자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일반 인스턴트 커피와 달리 미세하게 간 콜롬비아산 원두커피 5%가 함유된 카누는 커피가루를 냉동건조 파우더와 섞어 물에 잘 녹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기존 커피보다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하는 LTMS(Low Temperature Multi Stage) 기법을 사용, 원두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려 냈다.

종류는 로스팅 정도에 따라 '카누 콜롬비아 타크로스트' , '카누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 스위트' , '카누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스위트' 등 총 4가지다.

소비자 체험 마케팅도 적극 펼칠 예정. 지난해 출시된 이래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부산 광복로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현대성우리조트, 비발디파크 등 스키장에서 무료 시음행사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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