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하기까지 힘든 역정을 겪어온 세종특별자치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월 2일 취임을 앞둔 유한식(63ㆍ사진)세종시장 당선자는 26일‘명품세종시’건설을 약속했다.
유 당선자는 “세종시에는 대한민국을 관리하는 행정부처 중 외교통상부를 등을 뺀 9부 2처 3청 등 37개 행정기관이 2014년까지 이전예정으로 9월 총리실 등 12개 기관과 4,000여명의 공무원이 연말까지 이전한다”며 “이에 맞춰 행정과 교육, 문화와 주거, 환경, 교통, 의료, 복지 등 모든 면에서 손색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2의 수도로 손색이 없는 세종시는 출범자체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세종시는 단순히 신도시를 하나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과밀화 해소,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국가 백년대계 사업인 만큼 초대시장으로 책임의 막중함을 알고 있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속정당인 선진통일당을 빗대 ‘국회 소수정당 소속 시장으로 세종시 건설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도 “의석수가 적다고 시장의 능력이 뒤쳐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유당선자는 세종시를 6개 핵심기능도시로 분류해 1단계는 인구 15만명 도시정착단계, 2단계 30만명 자족성숙단계, 3단계 50만명 장기완성단계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주민 입주가 시작된 첫마을 지역에는 이미 각종 행정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며 “그러나 초기정착단계여서 아직은 시민들이 다소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만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당선자는 원주민과 이주민으로 구별되는 세종시민의 이질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복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의 초기안정은 정부부처 공무원, 이주민, 원주민이 하나가 되어야만 세종시민으로 화합이 가능하다”며 “이질감 해소 방안으로 각종의 체육문화행사와 주민화합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공무원 가족의 빠른 정착을 위해 아파트베란다 농업과 텃밭 가꾸기 등으로 빠른 현지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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