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협상기획팀장 차순영 대령(53ㆍ육사 38기)이 25일 미 국방부가 한미 군사외교 발전에 공헌한 우방국 군인에게 수여하는 근무공로훈장을 받았다. 미국이 1981년부터 수여해온 이 훈장은 미군 전체 64개 훈장 중 서열 12번째이자, 평시 외국군에 수여하는 훈장으로는 서열 두번째의 최고위급 훈장이다. 91년 걸프전을 이끌었던 노먼 슈워츠코프 전 중부군사령관,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이 이 훈장 역대 수상자다.
차 대령은 2007~2010년 3년간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의 육군무관으로 근무하면서 군사외교의 전문성을 발휘,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육군무관 재직 당시 워싱턴의 각국 주미 육군무관들의 군사외교단체인 워싱턴 육군무관단(WAMA)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대표로 활동하면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국 중국 일본) 국가 무관들과의 군사외교 활성화에 상당한 공헌을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차 대령은 “3년간의 무관 재직 시절 거의 매일 각국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각국 무관들을 관사나 대사관으로 초청해 군사교류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기억이 새롭다”며 “개인이 아니라 한국 군사외교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 훈장을 받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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