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5월에 개성 일대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다.
2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북한은 '개성역사유적지구'(Historic Monuments and Sites in Kaesong)라는 이름으로 개성 일대 유적을 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다. '개성역사유적지구'가 구체적으로 어딘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만월대와 선죽교, 고려왕릉, 영통사와 표충사 등의 사찰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세계유산센터는 지난해 2월 2일부터 올해 2월 1일까지 각국에서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46건이 제출돼 이중 12건이 서류 미비로 탈락하고 34건(이중 문화유산은 21건)을 정식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도 개성의 등재신청서를 냈지만 서류 미비로 탈락했었다.
북한이 신청한 개성역사지구는 7~10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실사를 받은 뒤 내년 6월 말~7월 초 열릴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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