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세계최대 광고행사인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서 '광고 한류'를 일으켰다. 제일기획은 12개의 본상을 휩쓸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제일기획은 23일(현지시간) 폐막된 칸 국제광고제에서 ▦'삼성전자 인사이트 캠페인'으로 금상 2개 ▦'이마트 써니세일'로 금상 1개, 은상 3개, 동상 1개를 수상하는 등 모두 12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본선에는 이 회사 작품 26편이 올랐는데 지난해의 경우 7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 5개 부문에서만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인사이트 캠페인은 시각장애인들이 사물을 만지거나 소리를 느끼며 촬영한 사진들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시해 2개 부문에서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마트 써니세일은 태양이 일정 고도에 위치하면 하얀색의 판에 그림자가 생기며 QR코드(흑백 격자무늬 패턴의 2차원식 바코드)가 나타나는 방식의 광고로 "창의적 아이디어"라는 찬사를 받았다.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패키지에 기부용 바코드를 만든'미네워터 바코드롭 캠페인'과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표시해주는 풍선을 활용해 기름을 절약하고 환경을 지키자는 '히어발룬 캠페인'도 각각 동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글로벌 16위 광고회사로서 세계 유수의 광고회사들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션도 창립 7년 만에 처음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대형마트에서 카트를 이용할 때 사용하는 100원을 기부하자는 내용을 담은 홈플러스와 굿네이버스의 '러브파킹 캠페인'이 동상 3개를 받는 등 총 5개의 동상을 받았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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