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산·울산 등서 화물차 20여대 방화… 화물연대 25일 파업과 관련있는 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산·울산 등서 화물차 20여대 방화… 화물연대 25일 파업과 관련있는 듯

입력
2012.06.24 11:40
0 0

24일 새벽 부산 울산 경남ㆍ북 지역에서 화물차량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달아 발생했다. 경찰은 25일부터 예정된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이날 0시35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부두로 지하차도 입구에서 임모씨의 트레일러가 불에 타 전소했다. 울산에서는 새벽 1시50분쯤 중산동 한 주유소 앞에 주차된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2시간여 동안 남외동과 용연동, 울주군 온양읍 등 7곳에서 대형트럭과 트레일러 등 14대가 불에 탔다. 목격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화물차 타이어 부분에서 불이 붙었고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남 창원시, 함안군에서도 이날 오전 4시쯤부터 1시간여 동안 화물차 5대에 불이 났다. 경북 경주시에서도 새벽 1시17분쯤부터 외동읍 입실리 7번국도 옆 한우직판장 앞 공터에 주차된 25톤 트럭 등 화물차량 3대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이 난 화물차들은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비조합원의 차량이거나, 가입했더라도 지난해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조합원들의 차량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차량에서는 앞쪽 타이어나 조수석에 인화물질을 이용한 방화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파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비조합원의 차량에 조직적으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CCTV 화면 분석 등을 통해 방화범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법제화, 운송료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