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과 HMC투자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불완전 판매 소지가 높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올 상반기 13개 증권사, 310개 점포를 대상으로 ELS 판매 관행 암행감찰(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이들 2개사가 가장 낮은'저조' 등급(60점 미만)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회사는 ▦시나리오별 투자수익 설명 ▦기준가격 평가방법 ▦최대손실 가능금액 등에서 만족도가 낮아 분쟁 발생의 소지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평가에서 90점 이상인 '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곳은 한 곳도 없었으며, '양호'(80~89점) 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조사 대상의 절반을 겨우 넘긴 7개사에 머물렀다. 대신, KDB대우, 미래에셋, 삼성,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동양, 신영, 현대, 한화증권 등 4곳은 간신히 낙제점을 면한 '보통'(70~79점)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조 등급을 받은 2개사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제출토록 하는 한편, 전반적으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 지도를 통해 판매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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