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승과 2만안타를 합작한 한국 프로야구의'전설'들이 총출동한다.
한국프로야구 원로 야구인의 모임인 일구회는 다음달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일 레전드매치의 임원과 코칭스태프 및 대표선수 22명을 22일 확정, 발표했다. 선수단의 면면은 수식어가 필요 없을 만큼 화려하다. 국내 최정상급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역사적인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투수는 선동열(KIA 감독) 김시진(넥센 감독) 김용수(전 LG 코치)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성적을 합치면 무려 1,013승(693패)에 529세이브다. 포수에는 이만수(SK 감독) 김동수(넥센 코치) 2명이, 내야수로는 김성한(전 KIA 감독) 김기태(LG 감독) 한대화(한화 감독) 류중일(삼성 감독) 등 8명이 선발됐다. 외야수에는 이순철(KIA 코치) 전준호(NC 코치) 이종범(전 KIA) 등이 나선다. 야수 15명은 2만1,125개의 안타와 2,226홈런, 1만425타점을 기록했다. 선동열 감독과 이만수 감독의 배터리 호흡, 선 감독과 이종범이 다시 선수로 한 팀에서 뛰는 것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재환 일구회 회장이 일본 명구회 왕정치 회장과 공동 대회장을 맡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단장으로,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윤동균(KBO 경기운영위원장), 유남호(전 KIA 감독), 김봉연(극동대 교수), 김재박(전 LG 감독)이 코치로 승선한다.
22명의 대표 선수 선발 기준은 투수는 100승 이상, 야수는 800안타 이상이다. 일본대표팀 명단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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