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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6개월 간의 대장정…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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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6개월 간의 대장정…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26일 개막

입력
2012.06.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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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기전 명인전이 다음 주부터 막이 오른다. 한국일보사와 바둑TV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이 26일 오전 11시 개막식에 이어 통합 예선 1회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통합 예선에는 랭킹 1위 박정환을 비롯한 한국기원 소속 기사 236명에 지난 17일 열린 아마 선발전을 통과한 아마추어 대표 8명을 포함, 모두 244명이 출전해 11장의 본선 티킷을 따내기 위해 22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지난 해 우승자 박영훈과 준우승자 백홍석 및 이창호, 이태현 등 전기 대회 4강 진출자들은 시드를 받아 본선 16강전에 직행한다. 또 올해 신설된 주최사 와일드카드에 이세돌이 선정돼 역시 본선 티킷을 받았다.

국내 기전 통합 예선은 세계대회 본선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청운의 뜻을 품고 그동안 열심히 기량을 닦아온 수많은 젊은 신예들이 도처에 숨어 있어 정상급 기사들도 무사히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해 통합 예선에서는 이세돌과 최철한을 비롯한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중도 탈락하고 나현, 김승재, 이태현, 박정근 등 젊은 신예들이 대거 본선에 진출했다. 또 열다섯 살 소녀 기사 최정이 여자 기사 최초로 명인전 본선에 올랐고 조인선과 황재연 등 아마추어가 두 명이나 한꺼번에 본선 무대를 밟는 등 이변이 잇달았다. 특히 조인선은 내친 김에 본선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입단 포인트 누적 점수가 100점을 넘어서 특별 입단하는 행운까지 얻었다.

과연 올해는 또 어떤 이변과 파란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박영철 객원 기자 indra36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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