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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 땅값, 3개월째 전국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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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 땅값, 3개월째 전국 최고 상승률

입력
2012.06.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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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충남 연기군 일대 땅값이 3개월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보다 0.11% 오르며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9% 상승했고, 인천 0.06%, 경기 0.11%가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0.10~0.14% 상승했다.

전국 시ㆍ군ㆍ구별로 땅값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충남 연기군이었다. 한달 동안 0.555% 올라 3월부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공식 출범하는 세종시 영향 탓이다. 주변 인프라가 대폭 개선됐고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완공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경기 하남시의 상승률도 거세다. 5월에만 0.39% 올랐다. 제4차 보금자리주택지구지정, 복합쇼핑센터 본격 개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총 5.281% 올라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남 여수시(0.35%), 대구 동구(0.24%), 대구 달성군(0.23%) 등도 국제적 행사 개최 등 지역개발 호재로 땅값이 올랐다.

토지 거래량은 다소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총 18만5,679필지, 1억7,392만2,000㎡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필지수는 6.3%, 면적은 2.4% 각각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호재를 누리고 있는 연기군, 하남시 등에 불법 투기세력이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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