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도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20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한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을 통해 국제기구로 공인됐다.
이날 Rio+20의 부대행사로 열린 'GGGI 국제기구 전환 서명식'에서 15개국 정부 대표가 협정서에 서명했고, 한국과 덴마크 호주 노르웨이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영국 등 7개국은 공여국이 됐다. 이에 따라 GGGI는 2010년 6월 서울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회의에서 공식 발족한 뒤 2년 만에 국제기구 지위를 얻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Rio+20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가 당면한 도전은 지구적 차원의 도전이며 우리의 대응도 지구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2년 전 녹색성장의 국제적 협력과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GGGI가 출범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천 전략으로 녹색성장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총액을 5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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