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설치된 자판기 10대 중 1대 꼴로 위생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최근 2개월간 소점포와 길거리 등에 설치된 자판기 5,833대를 점검한 결과 전체의 9.5%인 556대가 위생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사례별로는 ▦위생상태 자가 점검표 및 고장시 연락처 등 미표시 185대 ▦ 쓰레기통 미비치 117대 ▦자판기 내부 위생 불량 103대 ▦무신고 영업 23대 ▦세균 수 초과 11대 ▦차양시설 미설치·변경 신고 미이행 등 117대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생강차·코코아·유자차 등은 위생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반면 율무차는 11건에서 세균이 기준치(㎖당 3,000 이하)를 최고 120배 초과했다. 이는 율무차가 커피 등에 비해 회전율(선호도)이 낮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세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한 자판기 11대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고장 시 연락처 미기재' 등 경미한 사안으로 적발된 545대에 대해선 현지 시정 등 행정지도를 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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