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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웅, 아이스쇼 함께 해요" 내년 스페셜 올림픽 폐막식서 김연아, 미셸 콴에 강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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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웅, 아이스쇼 함께 해요" 내년 스페셜 올림픽 폐막식서 김연아, 미셸 콴에 강력 희망

입력
2012.06.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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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폐막식에서 자신의 우상 미셸 콴(32∙미국)과 아이스 쇼를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방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이스 쇼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 앞에서 롤모델 미셸 콴과 아이스 쇼를 한다면 잊지 못할 것 같고,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미셸 콴은 "김연아가 참가한다면 물론 나도 같이 하고 싶다"면서 "2010년 김연아와 아이스 쇼를 한 이후에 빙판 위에 선 적이 없어 몸이 많이 굳었다. 꾸준히 요가를 했지만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김연아는 스페셜올림픽 글로벌 홍보대사, 미셸 콴은 SOI 이사 자격으로 이날 자리에 함께 해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120여 개국 2,300명의 지적 발달 장애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1월29일부터 2월5일까지 8일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다.

김연아는 "뜻 깊은 행사가 평창에서 열려 자랑스럽고 준비가 잘 돼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이제 7개월 정도가 남았는데 모두가 즐길 수 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홍보대사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를 준비하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을 찾아 격려와 조언을 많이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과 몽골, 파푸아뉴기니, 베트남 등 저개발 4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나경원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은 "4개국 말고도 북한의 출전을 추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런던 패럴림픽에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은 북한의 장애인 인권도 진전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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