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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FOMC 기대보다 실망 선진지수 편입 실패 겹쳐 1900선 도로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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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FOMC 기대보다 실망 선진지수 편입 실패 겹쳐 1900선 도로 내줘

입력
2012.06.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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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결론이 나오는 이벤트는 시장에 큰 감흥을 주지 못하는 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도 기대보다 실망감을 키웠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97포인트(0.79%) 떨어진 1,889.15에 마쳤다. 미국에서 날아온 호재는 약발이 먹히지 않았고, 설상가상 한국 증시가 MSCI 선진지수 편입에 4번씩이나 실패한 실망감,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도 더했다.

간밤 FOMC는 연말까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국채를 사들이고 단기국채를 내다팔아 장기 금리를 낮추는 방식) 연장 및 규모 확대(2,670억달러)를 결정했다. 2014년 말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기존 통화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이 애타게 기다리던 3차 양적완화(QE3) 카드를 꺼내기엔 인플레이션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FOMC 결정에 대한 반응은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지속시키는 등 적절한 조치"(우리투자증권), "이미 금융시장이 선반영하고 있던 재료라 실망"(교보증권) 등으로 엇갈렸다. 그러나 조만간 추가 조치가 나오리라는 기대에는 이견이 없었다.

그나마 장 초반 나흘 만에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 하락폭을 줄였다. 중국의 생산관리지수(PMI) 부진이 오히려 글로벌 경기부양책 발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 덕분이다.

코스닥지수는 0.63포인트(0.13%) 오른 485.18에 마감했고, 원ㆍ달러 환율은 0.6원 오른 1,151.6원을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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