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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부인과 친한 佛건축가 캄보디아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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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부인과 친한 佛건축가 캄보디아서 체포

입력
2012.06.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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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와 친밀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인 건축가가 최근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뒤 중국으로부터 신병인도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언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최근 중국과 협력해 프랑스 국적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캄보디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이 남성이 파트리크 앙리 드비예(52)라고 확인했다.

외국 언론들은 드비예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구카이라이와 개인적으로 친밀한 사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보 전 서기가 1990년대 다롄(大連)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드비예가 다롄의 도시 재건사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드비예가 구카이라이와 10년 넘게 알고 지냈으며, 살해된 헤이우드보다 구카이라이와 더 가까웠다고 보도했다.

드비예는 구카이라이가 중국의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할 유럽 건축가를 찾기 위해 영국에 회사를 세울 당시 파트너로 참여했다. 드비예가 2006년 3월 룩셈부르크에 세운 부동산 회사가 구카이라이의 법률사무소와 같은 주소에 등록돼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드비예가 세운 회사는 구카이라이가 중국 밖으로 돈을 빼돌리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드비예는 지난달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돈세탁 등 불법 행위 연루의혹을 부인했다.

프놈펜 경찰청은 "그를 중국으로 보낼지, 프랑스로 보낼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중국과 범죄인 인도협약을 맺고 있다. 이 때문에 프랑스의 동의 없이 드비예를 중국으로 인도할 수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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