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막대가 발견됐다.
20일 박물관을 운영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담벼락에 한글로 '다케시마는 일본땅', 일본어로 '죽도(竹島)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쓰인 나무막대 1개가 세워져 있던 것을 협의회 관계자가 발견했다.
앞서 3월 일본의 한 극우단체가 도쿄 한국대사관 앞 화단에서 비슷한 모양의 말뚝을 박아 놓은 적이 있어 박물관 측은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쯤 일본인 2명이 방문했지만 휴관일이라 돌려보냈다"며 "당시 이들은 막대가 들어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다란 모양의 통 2개를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