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이 미국‘철강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포스코에 따르면 박 전 명예회장은 미 메탈 블러틴사의 철강 전문 자매 신문인 AMM이 세계 철강업계 지도자들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헌정 행사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된 ‘제27회 철강 성공전략 컨퍼런스’에서 열렸다.
작고한 철강업계의 거물들도 박 전 회장과 함께 전당에 등재됐다. 미 카네기사 창업자인 앤드루 카네기를 비롯해 베세머 제강법으로 유명한 영국의 헨리 베세머, 미국 최대 철강업체 US스틸 창업자 저지 엘버트 개리, 미국 2위 철강업체 뉴코(Nucor) 전 회장 케네스 아이버슨, 신일본제철 초대 사장 이나야마 요시히로, 독일 코프 코퍼레이션 창립자 윌리 포크, 미국 베들레헴스틸을 이끌었던 찰스 슈압 등이다.
AMM은 지난해 8월 학계와 재계의 철강 전문가들로 추천위원단을 꾸린 뒤 투표를 거쳐 8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의 활동상과 업적을 보여주는 기념 자료들은 8월 미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 있는 철강 박물관 내 헌정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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