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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팔봉비평문학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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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팔봉비평문학상 시상식

입력
2012.06.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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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팔봉비평문학상 수상자인 문학평론가 황현산(67ㆍ고려대 명예교수), 오생근(66ㆍ서울대 명예교수)씨에 대한 시상식이 20일 오후 3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 상은 한국 근대 비평의 개척자인 팔봉 김기진(1903~85) 선생을 기려 유족이 출연한 기금으로 한국일보가 제정했다.

시상식에서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은 두 사람에게 각각 상금 1,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했고, 팔봉의 장손 김호동씨가 순금 메달을 증정했다.

평론가 김주연씨는 축사에서 "꾸준한 자기 쇄신을 통해 원숙의 경지에 이르는 게 문학의 참다운 정신이라고 생각할 때, 두 분이 문단의 평가와 존중을 받는다는 것은 두 분의 영광일 뿐 아니라 한국 문단에 바람직한 문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시인 김정환씨도 "두 분의 글에 가끔 얻어맞는 것은 기분 좋은 낭패"라며 두 사람의 공동 수상을 축하했다.

시상식에는 팔봉의 아들 김용한씨 등 유족과 심사위원인 문학평론가 김치수 김인환 최원식 정과리씨, 팔봉비평문학상 운영위원인 문학평론가 김병익 홍정선씨 외에 하객으로 소설가 김승옥 이경자 고종석씨, 시인 황동규 황인숙 이원 송승환 이수명씨, 문학평론가 우찬제 함돈균 이광호 조재룡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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