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뇌물비리를 수사 중인 울산지검 특수부(부장 김관정)는 20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김모 관리처장(1급)을 긴급체포,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검찰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한수원 뇌물비리 사건 관련자 중 최고위급이다. 감사실장에서 지난 3월 승진한 김 처장은 뇌물 연결고리의 최상부로 의심받아 왔다. 검찰은 전날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사로 수사관을 보내 김 처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김 처장 연행에 대해 "사실은 맞지만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원전 취배수구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한수원에 납품해온 경남 김해 K업체 C모 대표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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