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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개월/ 박근혜, 내주 대선 출마선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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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개월/ 박근혜, 내주 대선 출마선언 가능성

입력
2012.06.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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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박(非朴) 진영 대선주자들이 대선후보 경선 룰 변경을 요구하며 경선 불참까지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주 중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복수의 친박계 인사들은 이날 "대선 후보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으로 당이 극도로 혼란스러운 만큼 이번 주까지는 움직이지 않겠다는 것이 박 전 대표의 의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행 당헌ㆍ당규 상 대선 후보 경선 실시 시한(8월21일)을 감안하면 출마 선언 시기를 7월로 미루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내주에 출마 선언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 친박계 인사들의 전언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은 당초 6월 중순부터 본격적 대선 행보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경선 룰 갈등이라는 복병을 만나 일정을 수정하게 됐다"면서 "비박 주자들이 당을 뛰쳐나가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박 전 위원장이 홀로 출마를 선언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은 마냥 기다리지는 않고, 경선 룰 갈등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출마를 선언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핵심 당직자는 "박 전 위원장은 '룰 갈등을 최대한 빨리, 조용하게 정리해 달라'는 뜻을 최근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여기엔 박 전 위원장 자신의 대선 행보가 지연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친박계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아직은 출마 시기와 관련해 공식 지침을 내리진 않았다"면서 "하지만 늦어도 경선 실시 시한 D-50일인 7월 2일까지는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19일 당내 부산 지역 초선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기로 하는 등 요즘 당 안팎의 인사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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