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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개월/ 정몽준 "산업·민주화 세력 합쳐 국민통합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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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개월/ 정몽준 "산업·민주화 세력 합쳐 국민통합 해야"

입력
2012.06.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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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 룰을 두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정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것은 국민통합21 대선 후보였던 2002년11월 이후 근 10년 만이다.

이날 경북 지역 민생탐방에 나선 정 전 대표는 의성 마늘농장을 방문한 뒤 박 전 대통령 생가를 30여분간 둘러봤다. 정 전 대표는 전병억 생가보존회장을 만나 "박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산업화를 위해 큰 일을 많이 했다"며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나라"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산업화를 하신 분들과 민주화 하신 분들이 서로 힘을 합쳐서 국민통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유신체제를 만들어 비극을 준 분이다" 등 박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적 발언이 적지 않았지만 이 자리에선 "많은 국민들이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 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 측은 이날 생가 방문에 대해 "경북을 방문한 길에 자연스럽게 전직 대통령 생가를 찾았을 뿐"이라고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 전 대표가 유신 체제를 연결 고리로 박 전 비대위원장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해 "유신의 그림자에 덮여 있다"며 거세게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구미행에 구구한 해석이 제기됐다. 일부에선 이날 생가 방문이 영남권 보수 표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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