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도쿄 거리에 유료 흡연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도쿄 거리에 유료 흡연소

입력
2012.06.18 12:07
0 0

일본 도쿄(東京)에 내달 유료 흡연소가 문을 연다.

18일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회사 제너럴 펀덱스는 내달 도쿄의 오차노미스(御茶ノ水)와 간다(神田) 등 3곳에 유료 흡연소를 개설키로 했다. 명칭은 담배 한모금을 뜻하는 잇푸쿠(一服)로 정했다.

1회 이용료는 50엔(730원), 1주일 무제한 이용권은 500엔이다. 입구에 전철이나 버스에 사용되는 전자화폐인 패스모카드나 스이카 카드를 갖다 대면 출입이 가능하다. 흡연소에는 별도의 점원을 두지 않고, 경비회사가 24시간 모니터로 감시한다. 담배꽁초는 물이 흐르는 배관에 버리면 된다. 특수 필터가 물과 꽁초를 분리하고, 여과한 물은 재순환시켜 청소비용을 줄였다. 흡연소의 담배 냄새는 향기나는 공기를 순환시켜 정화한다.

이 회사가 흡연소 설치를 착안한 것은 실내에서 흡연이 가능한 건물이 갈수록 줄고 있는데다, 길거리 흡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마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담배 한모금을 위해 350~450엔짜리 커피숍을 찾는 흡연가가 많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1회에 50엔의 요금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회사측 판단이다.

회사관계자는 "3년 내 유료 흡연소를 36개로 늘릴 것"이라며 "5년 후 매출은 3억5,000만엔(50억여원)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