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에게도 인권이 있을까?
친구들의 꼬임에 빠져 인형극단에 붙잡힌 피노키오. 극단 주인이 장작으로 써버리겠다고 위협하자 피노키오는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이 상황에서 피노키오는 어떤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 1948년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제4조 노예제 금지를 근거로 자유를 주장할 수 있다.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황당한 말들을 늘어놓는 허풍선이 남작은 어떤가. 세계인권선언 제19조가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에 따르면 그의 허풍을 말릴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권리나 국가안보를 침해하는 경우 법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는 있다. 동화책 내용을 이용해 어린이들에게 세계인권선언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교사와 그림작가들이 모인 행복한 공부연구소가 구성했다. 플러스예감 발행·146쪽·1만2,000원
나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는 책
헤드헌터인 아더는 전화 통화를 즐기는 달변가였다. 그는 뛰어난 논리력을 발휘해 사람들에게 직장을 옮기도록 설득했고 성공적이었다. 다른 헤드헌터인 줄리도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는 것을 좋아했지만 그가 원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가장 알맞은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이었다. 그는 상사로부터 시간을 너무 많이 들이지 말고 일처리를 빨리 하라고 몇 차례 주의를 받은 끝에 일을 그만두었다. 똑 같은 일이라도 잘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은 사람마다 잘 하고 좋아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최고의 직업, 최악의 직업이 따로 있어서가 아니다. 결국 직업 찾기는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성격유형과 직업개발 전문가들인 폴 D 티거와 바버라 배런이 성격 유형별로 잘 맞는 직업 선택 목록을 제시한다. 이민철 백영미 옮김. 민음인 발행·572쪽·2만원
첫째아이 심리백과
"네가 그러면 애들이 뭘 보고 배우니?"라는 말을 듣는 데 익숙하거나 "쟤는 왜 그냥 봐줘? 내가 그랬을 때는 못하게 했으면서"라는 말을 자주 했다면 보나마나 집안의 맏이일 것이다.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자란 형제자매라도 출생순서가 성격과 적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첫째는 성실하고 완벽주의에 리더가 될 운명을 타고난 반면 막내들은 사교성이 좋고 뭐든 애교로 모면하는 경향이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등이 모두 전형적인 맏이다. 맏이의 성격을 잘 살리면 이처럼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독단에 빠지거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고 실패했을 때 쉽게 극복하지 못하는 단점도 안고 있다. 심리학자 케빈 리먼이 흥미로운 맏이 기질과 그 활용법에 대해 서술했다. 이재경 옮김. 살림 발행·314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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