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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19일 뚜껑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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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19일 뚜껑 열린다

입력
2012.06.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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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여부가 19일 판가름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전 9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방안을 심의한다. 지난해 9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한 이후 야구계 안팎에서는 끊임없이 10구단 창단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시기 상조론'을 내세운 일부 구단의 반대로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표결을 통해서라도 19일 창단 결정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삼성과 롯데, 한화가 10구단 창단을 반대하는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야구규약에 따르면 KBO 이사회는 3분2 이상 출석에 3분2 이상 찬성으로 신생 구단 창단을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KBO는 표결까지 가지 않고 원만하게 합의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19일 결론에 따라 10구단 창단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당초 10구단은 KBO의 창단 결정이 확정돼도 9구단 NC의 창단 과정을 비추어 볼 때 빨라도 2015년에야 1군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2013년에 1군에 합류하는 NC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그러나 KBO 관계자는 "어차피 10구단 창단을 서두르는 이유가 한 해라도 빨리 10구단 체제로 가기 위한 것인 만큼 창단이 결정되면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바로 참가시키고 2014년 1군에 진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중 수원과 전북이 일찌감치 10구단 유치 의사를 밝힌 가운데 복수의 기업들도 창단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는 1982년 6구단 체제로 출범해 1986년 빙그레가 합류해 7구단이 됐고, 1991년에는 쌍방울이 1군에 참여한 뒤 20여 년 동안 8구단 체제로 운영됐다.

9구단인 NC는 내년부터 1군에 뛰어든다. 그러나 9구단 체제로 운영되면 한 팀이 쉬어야 하는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고, 홈 경기는 오히려 줄어 들어 마케팅 수입 측면에서도 하루 빨리 짝수 구단의 창단이 절실한 상황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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