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가 수 차례 바뀌고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에까지 연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고양종합터미널이 18일 운영에 들어갔다. 부지가 매각된 지 18년 만이다.
민간투자방식으로 1,547억원이 투입된 고양종합터미널은 일산동구 백석동 2만7,000여㎡에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여㎡ 규모로 세워졌다. 대형마트와 영화관, 쇼핑몰 등이 들어섰고, 주차장은 차량 1,8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다.
전국 노선을 갖춘 버스터미널로 현재 17개 업체가 23개 시외버스 노선을 운행한다. 고양시는 인구 20만명 이상 전국 모든 도시와 노선을 연결하는 한편, 일부 노선은 기존 화정버스터미널을 경유하도록 경기도에 건의할 방침이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일산신도시 조성 뒤인 1994년 부지가 매각돼 2002년 착공됐다. 하지만 사업자가 여러 번 바뀌며 공사가 지연돼다 올 3월 완공됐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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