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다른 은행의 자기앞수표를 지금보다 2시간 빨리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예금자가 다른 금융기관이 발행한 자기앞수표를 거래 금융회사에 입금하면 다음날 낮 12시20분(종전 오후 2시20분)부터 현금인출 또는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6일 입금한 타행 자기앞수표부터 적용된다.
올 들어 3월까지 타행 자기앞수표의 하루 평균 교환금액은 2조6,000억원(137만7,000장)에 달한다. 다음날까지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현금화하면서 내는 수수료(건당 1,000원 내외)는 하루 평균 1,650만원으로 추산된다.
한은은 자기앞수표의 현금교환 시간이 앞당겨지면 실시간 수수료 부담이 다소 줄고, 금융기관 업무마감 직전의 자금이체 집중도가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자기앞수표에 대한 정보교환, 미지급 자기앞수표 확인 업무에 필요한 인력 및 시간 등을 고려해 타행 자기앞수표의 현금화 시각을 더 단축할 계획이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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