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선 D-6개월 전문가 설문/ 전문가 예상 대선 투표율 평균치는 68.1%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선 D-6개월 전문가 설문/ 전문가 예상 대선 투표율 평균치는 68.1%

입력
2012.06.17 17:42
0 0

한국일보가 18대 대선 D-6개월을 이틀 앞둔 17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2월 대선 투표율 평균치는 68.1%였다. 대선을 8개월 여 앞두고 치러진 4ㆍ11총선 투표율(54.3%)보다 13.8%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총선 때 투표하지 않았던 이 유권자층이 대선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13.8% 유권자층'이 연령, 지역, 정치 성향 등에서 전형적인 무당파 중도층이란 점에서 이들 중간 지대를 공략하기 위한 여야 각 진영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30명 중 12월 대선 투표율을 67~68% 또는 60%대 후반으로 전망한 사람은 16명에 달했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는 "이미 기울어진 게임이었던 2007년 대선(투표율 63%)보다는 더 관심을 끌겠지만 2002년 대선(70.8%)만큼의 열기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규 경희대 교수는 "여야가 경제∙복지 정책 등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서 유권자의 정치 참여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대의 정치적 관심 상승'(강원택 서울대 교수)과 'SNS를 통한 투표율 상승'(백운선 호남대 교수)에 주목하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나오지 않으면 투표율의 역동성이 떨어질 것"(이준한 인천대 교수)이라는 의견과 "전례 없는 진영 싸움으로 70%를 기록할 것"(윤평중 한신대 교수)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1990년대 이후 치러진 14~19대 총선(평균 투표율 59%)과 14~17대 대선(평균 투표율 74.1%)을 비교하면 대선 투표율이 총선 투표율보다 평균 15.1% 포인트가 높았다. 특히 지역적으론 특정 정당 충성도가 높은 영호남보다는 수도권의 탄력성이 높았다. 올해처럼 총ㆍ대선이 같은 해 치러진 1992년, 경북의 대선 투표율은 2.2%포인트(총선 78.4%, 대선 80.6%) 상승에 그친 반면 서울은 12.2%포인트(총선 69.2%, 대선 81.4%) 올랐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대선 투표율 상승이 눈에 띈다. 2000년 총선과 2002년 대선을 비교해 보면 60세 이상 층은 투표율이 3.5%포인트(총선 75.2%, 대선 78.7%) 오른 반면 40대는 9.5%포인트(총선 66.8%, 대선 76.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정치 관심층의 영향력이 높은 총선과 달리 투표율이 12~13%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대선에선 중간 지대 유권자의 선택이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13~14% 유권자층에는 언제든지 지지 후보를 철회할 수 있는 실용적 투표층이 많다"며 "여야 대선 후보 중 누가 더 유연성과 합리성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