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턴트맨 닉 왈렌다(33)가 세계 최초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외줄타기로 건너는 데 성공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왈렌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나이아가라 폭포 중 가장 큰 호스슈폭포 상공 51m 위를 폭 5㎝ 짜리 쇠줄에 의지해 건넜다.
예상보다 15분이나 빠른 25분만에 캐나다 땅을 밟자 구경꾼들은 열광하며 환호했다. 왈렌다는 줄에서 내려온 후 “물보라가 생각보다 심했고 바람을 이기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폭포를 건넌) 모든 순간이 가치 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폭포 위 풍속은 시속 22.5㎞였다. 어린 시절부터 나이아가라를 건너는 것이 꿈이었던 왈렌다는 2년여 간 미국과 캐나다 관계자들을 설득해 허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