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이상, 수익의 90%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 루미아로 거센 반격을 노린 노키아와 블랙베리의 리서치인모션(림ㆍRIM)은 판매가 저조하다.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46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것이다. 갤럭시 시리즈를 내세운 삼성전자가 4,300만대를 출하해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은 3,500만대로 2위였다.
삼성과 애플에 밀려 고전중인 노키아는 1,190만대, 림은 1,110만대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노키아는 감소폭이 40%에 달해 20% 감소에 그친 림에게 조만간 3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과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55%수준이지만 수익은 90%이상을 가져갔다. 수익률이 좋은 고가 스마트폰에서 양사가 선전한 결과다.
보고서는 “노키아가 기존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심비안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에 기반한 스마트폰에 주력하고 있는데, 노키아가 심비안의 부진을 상쇄하려면 윈도폰 출하량이 50배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미와 서유럽 시장의 경우 전체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육박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 등 신흥국가들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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