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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2차 대전 속 여자 야구선수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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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2차 대전 속 여자 야구선수의 열정

입력
2012.06.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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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EBS 오후 2.30)는 남자들이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위기에 처한 프로야구 인기를 살리기 위해 야구선수가 된 여자들의 사연을 그린 영화다. 구단주들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그라운드에 선 여자 선수들이 야구에 땀과 열정을 쏟으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꽤 감동적이다. 야구 감독으로 등장하는 톰 행크스, 야구 선수로 나오는 지나 데이비스와 마돈나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감독 페니 마샬. 원제 'A League of Their Own(1992), 15세 이상.

'남과 북'(EBS 밤 11.00)은 6ㆍ25전쟁으로 기구한 운명에 놓인 두 남자와 한 여자의 관계를 다룬다. 남쪽에 있는 아내와 아이를 찾기 위해 남한에 투항한 북한군 소좌, 소좌가 찾는 여인이 얼마 전 자신과 결혼한 아내임을 깨닫고 혼돈에 빠지는 국군 중대장의 이야기다. 감독 김기덕. 1965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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