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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심해로…중국의 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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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심해로…중국의 굴기

입력
2012.06.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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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저우(神舟) 9호에 탑승할 중국의 첫 여성 우주인에 30대의 기혼자 류양(劉洋ㆍ34)이 선정됐다. 중국은 선저우 9호를 16일 오후6시37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선저우 9호가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접속(도킹)에 성공할 경우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유인 우주 도킹 국가가 된다.

중국 신화통신은 15일 징하이펑(景海鵬ㆍ56)과 류왕(劉旺ㆍ43), 류양 등 3명이 선저우 9호의 우주인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선장 역할을 할 징하이펑은 산시(山西)성 출신으로, 2005년 선저우 6호와 2008년 선저우 7호에 탑승했던 베테랑이다. 그는 “고3생이 대입 시험을 준비하듯 우주 도킹 연습을 2,000번이나 했다”며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산시성 출신으로 인민해방군 대교(大校ㆍ대령급)인 류왕은 우주 비행에 처음 나서지만 안전 비행 시간이 1,000시간을 넘는 실력파다. 가장 큰 관심은 중국의 첫 여성 우주인 류양이다. 공군 소교(少校·소령급)인 그는 정저우(鄭州)가 고향으로 고교 졸업 후 창춘(長春)의 4년제 항공학교인 제1비행학원에 등록, 중국 공군 제7기 여자 조종사가 된 뒤 2001년 6월 광공항공병모사(廣空航空兵某師)에 배치돼 응급기동작전부대의 조종사로 활동했다. 2002년 계기비행 도중 비행기와 지면이 겨우 10m 떨어진 상황에서 새떼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을 때도 집중력을 발휘, 안전하게 착륙했을 정도로 냉정하고 침착한 성격을 지녔다.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공군 장교 장화(張華)와 결혼했으나 아직 아이가 없는 그는 이날 CCTV 인터뷰에서 “아이 문제는 임무가 끝난 뒤 남편과 상의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그 동안 지지를 아끼지 않은 남편에게 감사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네이멍구자치구에 있는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는 선저우 9호를 탑재한 창정(長征)2-F 로켓에 액체 연료 주입을 마치는 등 준비를 끝냈다. 선저우 9호는 지구 궤도를 도는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수동 조작으로 도킹할 예정이다.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는 지난해 11월 톈궁 1호와 두 차례에 걸쳐 자동 운항 방식으로 도킹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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