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만 65세 이상 노인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가 15일 발표한 2012년판 고령사회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2,975만명으로 전체 인구(1억2,780만명)의 23.3%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 2,925만명보다 0.3% 포인트 높은 수치다. 여성 고령자 인구가 1,707만명으로 남성(1,268만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본은 2005년 유엔이 정한 초고령사회 기준인 고령화율 20%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노령인구가 늘고 있다. 특히 단카이 세대(1947∼49년생의 베이비붐 세대)가 65세 이상이 되는 2015년에는 노인인구가 3,395만명으로 고령화율은 26.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서에 따르면 고령화율은 이후로도 증가세를 보여, 2025년에는 30.3%, 2060년에는 39.9%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고령화율이 높아지는 것은 장수 노인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백서는 2010년 남성 79.64세, 여성 86.39세였던 평균 수명이 2060년에는 남성 84.19세, 여성 90.93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인 부양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2010년에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2.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했지만, 2060년에는 1.2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한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