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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출마 선언… 야권 대선 레이스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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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출마 선언… 야권 대선 레이스 점화

입력
2012.06.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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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4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의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가 점화됐다. 문재인 상임고문이 17일 출마를 선언하고, 김두관 경남지사도 이르면 내달 초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민주당 '빅3'주자의 혈투가 펼쳐지게 됐다.

손 고문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손 고문은 이 자리에서 "낮은 자세로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소통하는 소통령, 중소기업을 살리고 중산층을 넓히는 중통령, 국민대통합과 남북 대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통과 성장을 강조하며 ▦2020년까지 70% 이상의 고용률 달성 ▦기업의 지배구조 정상화 ▦병원비 부담 상한 100만원으로 하향 ▦서울대와 거점 지방국립대의 공동학위제 실시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정세균 상임고문도 2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정 고문의 출마 선언에는 이미경 박병석 김성곤 전병헌 강기정 안규백 이원욱 의원 등 20여명의 정치인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최근 출마의 뜻을 굳힌 가운데 19일 당 정치개혁모임이 주최하는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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