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amsung'' hyundai'등의 한글과 영문 기업 이름이 인터넷주소(도메인)로 신청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 신청 결과를 발표했다. 최상위 도메인이란 '.com''.net'처럼 인터넷 주소 가운데 맨 끝 부분이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그룹 두산 등이 기업명을 최상위 도메인으로 사용하겠다고 신청했다. 삼성은 영문 '.samsung'과 한글 '.삼성'을, 현대차그룹은 '.hyundai' '.kia'를, 두산은 '.doosan'을 각각 신청했다. 따라서 ICANN에서 최종 승인이 나면 이들은 신청 이름을 빠르면 내년 1분기부터 직원들의 이메일 주소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 외에 애플이 '.apple'을 신청했고, 구글은 '.game''.music'등 101개, 아마존은 '.movie''.mail'등 76개, 마이크로소프트(MS)는 '.xbox'등 11개의 최상위 도메인을 신청했다. 이 중에는 중복 신청한 도메인도 많으며, 특히 응용 소프트웨어를 뜻하는 '.app'(앱)은 구글과 아마존 등 13개 신청자가 몰려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ICANN은 중복 신청을 해서 경쟁이 붙은 도메인의 경우 경매 방식으로 최종 사용자를 선정 할 방침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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