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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 특강… 대선 행보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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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 특강… 대선 행보 나서나

입력
2012.06.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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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운찬 전 총리가 13일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19일에는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동반성장연구소를 창립한다. 정 전 총리의 일련의 움직임을 두고 대선 행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성남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1세기 분당포럼' 주최의 특강에서 "동반성장위원회 활동과 세종시 (수정안) 아이디어가 제대로 관철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정치권력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대선 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대선 출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동반성장 집념을 갖고 있을 뿐이고, 아직 (대선 출마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전반 시스템과 국민의식 선진화를 통해 국격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또 조순 전 부총리와 송석구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장을 비롯해 동반성장위원장 활동 당시 친분을 맺은 기업인 등이 대거 참여하는 동반성장연구소를 통해 동반성장 및 경제민주화 등을 위한 구체적 정책들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두고 "대선 싱크탱크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한편 여당의 또 다른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태호 의원도 대선 출마를 심각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김 의원이 국민들에게 어떤 미래 비전과 정책들을 제시할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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